
야구 팬들 사이에서 역대 최고의 타자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다. 바로 Ted Williams이다.
홈런만 놓고 보면 더 많은 선수가 있고, 안타만 놓고 보면 더 뛰어난 선수도 있다. 그러나 타격의 정확성, 선구안, 장타력을 모두 고려하면 테드 윌리엄스를 최고로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특히 그는 1941년 타율 0.406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마지막 4할 타자가 됐다. 현대 야구에서 3할 5푼도 달성하기 어려운 현실을 생각하면 사실상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타격 천재
1918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난 테드 윌리엄스는 어릴 때부터 타격에 집착할 정도로 열정이 강했다.
당시 다른 선수들이 경기 자체를 즐겼다면 그는 어떻게 하면 공을 더 정확하게 칠 수 있는지 연구했다. 스트라이크존을 분석하고 자신의 스윙을 반복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은 훗날 전설적인 타격 능력의 기반이 됐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상징이 되다

193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곧바로 스타 선수 로 성장했다.
특히 1941년은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시즌이었다. 시즌 마지막 날까지 타율 4할을 유지하던 그는 기록 보존을 위해 결장하는 대신 경기에 출전하는 선택을 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더블헤더에서 6안타를 몰아치며 최종 타율 0.406을 기록했고, 이후 지금까지 누구도 4할 타율을 달성하지 못했다.
전쟁이 빼앗아 간 전성기
테드 윌리엄스를 더욱 위대하게 만드는 이유는 군 복무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하면서 선수 생활의 상당 부분을 잃었다.
전성기 시즌만 정상적으로 소화했더라도 600홈런은 물론 700홈런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그는 공백에도 불구하고 통산 521홈런과 출루율 0.482를 기록했다.
특히 출루율 0.482는 현재까지도 메이저리그 역대 1위 기록이다.
은퇴 경기마저 전설이 되다

1960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테드 윌리엄스는 마지막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영화 같은 장면이었다.
많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은퇴했지만 마지막 타석 홈런이라는 극적인 마무리를 남긴 선수는 많지 않다.
기록 및 수상
연도별 주요 기록
- 1939년 메이저리그 데뷔
- 1941년 타율 0.406 기록
- 1942년 타격 3관왕·MVP
- 1946년 MVP 수상
- 1947년 두 번째 타격 3관왕
- 1949년 MVP 수상
- 1957년 타율 0.388 기록
- 1960년 은퇴 경기 홈런
- 1966년 명예의 전당 헌액
통산 기록
- 통산 타율 0.344
- 통산 2,654안타
- 통산 521홈런
- 통산 1,839타점
- 통산 출루율 0.482 (MLB 역대 1위)
- 올스타 19회
- 타격 3관왕 2회
테드 윌리엄스는 홈런왕이기 전에 '타격의 정석'으로 기억되는 선수다. 80년이 넘도록 깨지지 않는 4할 타율 기록과 역대 1위 출루율은 왜 그가 지금도 최고의 타자 후보로 언급되는지를 보여준다.